'촛불 1주년' 기념집회, 다시 밝아진 광장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린지 오늘(29일)로 1주년이 됩니다.
어제(28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6만 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단상에선 시민들의 발언과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어제(28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모두 23번 진행됐습니다.

어제 행사는 그간의 집회 기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시민 발언과 가수 공연, '소등 퍼포먼스'도 재현됐습니다.

과거 집회의 하이라이트였던 청와대 방면 행진을 두고는 시민단체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일부만 거리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촛불파티'라는 이름으로 여의도에서 따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의도에 모인 시민들은 적폐 청산을 요구하며 자유한국당 당사 쪽을 향해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보수단체들도 어제 대한문 근처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행진을 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800여 명의 경력을 광화문에 투입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변성중 라웅비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