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올해 임금협상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이에 올해 두 번째 학교급식 중단 사태는 피하게 됐다.
24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에 따르면 교육당국과 학비연대 대표단은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25일로 예정돼 있던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양측은 학교 비정규직 장기근무가산금을 근속수당(2년차부터 적용)으로 전환하고 연간 상승 폭을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는데 합의했다. 또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이 되는 해에 근속수당을 4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양측은 통상임금 산정시간을 243시간(주6일 기준)에서 209시간(주5일 기준)으로 줄이는 데도 동의했다.
근속수당 도입·인상은 학비연대 측 요구였고, 통상임금 산정시간 조정은 교육 당국이 제시한 근속수당 도입·인상의 전제조건이었다.
교육 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적용 시기 등 세부사항 조정만 남겨둔 상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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