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에 얹혀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억대 피부양자가 1년새 20만명이나 늘었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재산과표 현황(2012∼2016)'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억 이상 재산을 보유한 피부양자는 185만3794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0만3839명 증가했고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특히 고액 자산 피부양자가 급증했다. 무재산자 및 1억원 이하 피부양자는 2015년보다 각각 19만5000명, 13만6000명이 줄었다. 반면 3억원 이상 보유자는 2015년보다 3만2779명, 5억원 이상 보유자는 1만3912명이 늘었다.
고액 자산 피부양자가가 늘었지만 전체 피부양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다. 2016년 피부양자는 203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2만8000명이 감소했다.
다만 2016년 피부양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5076만3000명)의 40.06%에 달해 여전히 많다. 전체 가입자 10명 중 4명이 피부양자인 셈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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