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립유치원 정상 운영…오락가락 행보에 여론 싸늘

【 앵커멘트 】
오늘(18일) 집단 휴업을 예고했던 사립유치원들이 결국 정상 운영됩니다.
다행히 보육 대란은 피했지만, 지난 주말 휴업 강행과 철회, 번복을 오락가락하면서 애꿎은 학부모들만 애를 태웠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8일) 휴업을 한다 안 한다를 놓고, 사립유치원들은 주말 내내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습니다.

전국 사립유치원 4천200곳 가운데 3천500곳이 속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금요일부터 집단휴업 철회와 번복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집단휴업 방침을 공식 철회하면서 오늘(18일) 1차 휴업뿐 아니라 25일부터 29일로 예고됐던 2차 휴업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한유총은 정부가 유아교육 정책 파트너로 인정한 만큼 휴업을 철회하겠다면서도, 사립유치원의 아픔을 알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혜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어제)
- "사립유치원의 휴업 안내로 학부모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을 볼모로 사익을 좇는다는 싸늘한 여론에 휴업 철회로 의견이 모였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정부 지원금은 받고 싶지만, 관리감독은 받지 않겠다"는 사립유치원의 속내가 드러나면서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넷에는 돈에만 눈먼 사립유치원에 더이상 지원하지 말자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대부분 정상 수업하지만, 일부 유치원이 휴업을 강행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정부는 혹시라도 휴업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폐쇄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