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올해 상반기 심정지 환자 16명이 심폐소생술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구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18일 이들의 생명을 구한 시민과 구급대원 68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습니다.
하트세이버(Heat-Saver)란 '심장을 지키는 사람'이란 뜻으로, 심정시 상태의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초기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이에 대한 효과가 있으면 수여하는 인증서입니다.
상반기 울산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242명으로 이 중 16명(6.6%)이 적절한 심폐소생술로 소생됐습니다.
전국 평균 소생률 4.9%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울산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선진국 수준(14%)으로 올리기 위해 구급대원 병원 임상실습과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구급차에 기계식 가슴 압박기 등 전문 구급 장비를 비치해 적극적인 초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에 시행해야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며 "따라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각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교육센터 또는 대한적십자사 등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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