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복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데요.
지금은 사라진 독립운동의 현장 곳곳에 '표석'이 세워져 있지만, 아쉽게도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923년 일제강점기 경성 한복판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의열단원인 김상옥 의사가 독립운동가를 고문해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것입니다.
당시 건물은 사라졌지만, 의거가 벌어졌던 현장임을 알리는 표석이 남아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 슬퍼하는 군중 사이로 ‘대한 독립만세’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습니다.
3.1운동 이후 다시 한 번 독립의 열망을 고취시킨 6.10만세운동의 시작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중앙고보 학생들이 처음 ‘조선독립만세’를 외치고 격문 1,000여 장을 뿌렸던 장소에도 이렇게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휘 / 전국역사지도사모임 대표
- "표석이 있다는 것은 지금 현존하지 않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역사성이 있고 장소성이 있는 공간이 아닐까…."
표석은 사유지에 세우기 어려운 현실적 여건 때문에 대부분 인도 가장자리나 화단 안에 조성됐습니다.
서울 시내 독립운동 관련 표석이 60개나 되지만 일반 시민들이 알아채기 어려웠던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민섭 / 경기 성남시 은행동
- "처음 알았어요. 매우 새롭고 도심에 이런 걸 더 많이 설치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면 좋겠어요."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현장을 알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화면제공 :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광복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데요.
지금은 사라진 독립운동의 현장 곳곳에 '표석'이 세워져 있지만, 아쉽게도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923년 일제강점기 경성 한복판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의열단원인 김상옥 의사가 독립운동가를 고문해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것입니다.
당시 건물은 사라졌지만, 의거가 벌어졌던 현장임을 알리는 표석이 남아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 슬퍼하는 군중 사이로 ‘대한 독립만세’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습니다.
3.1운동 이후 다시 한 번 독립의 열망을 고취시킨 6.10만세운동의 시작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중앙고보 학생들이 처음 ‘조선독립만세’를 외치고 격문 1,000여 장을 뿌렸던 장소에도 이렇게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휘 / 전국역사지도사모임 대표
- "표석이 있다는 것은 지금 현존하지 않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역사성이 있고 장소성이 있는 공간이 아닐까…."
표석은 사유지에 세우기 어려운 현실적 여건 때문에 대부분 인도 가장자리나 화단 안에 조성됐습니다.
서울 시내 독립운동 관련 표석이 60개나 되지만 일반 시민들이 알아채기 어려웠던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민섭 / 경기 성남시 은행동
- "처음 알았어요. 매우 새롭고 도심에 이런 걸 더 많이 설치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면 좋겠어요."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현장을 알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화면제공 :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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