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계열사 직원 10명 가운데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360개 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현재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는 11만957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룹별로는 대림그룹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46.7%, 5815명)로 가장 높았으며, 대우건설(39.4%, 2740명)과 부영(31.6%, 655명)이 그 뒤를 이어 건설주력 그룹이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비정규직 비율은 1.3%(164명)로 가장 낮게 집계됐고, 영풍(2.4%, 88명)과 KT&G(3.0%, 190명), LG(3.9%, 5570명), CJ(4.3%, 2332명), SK(4.6%, 3537명), 효성(4.9%, 957명)도 5%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개별 기업 가운데서는 프로케어(GS계열)의 비정규직 비중이 100%(319명)로 가장 높았으며 역시 GS 계열인 엔씨타스(98.6%, 1095명)와 이지빌(79.0%, 961명) 순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로지텍, SKC솔미스, GS텔레서비스, 스타벅스코리아, 예스코(LS)는 기간제 근로자가 1명도 없었다.
한편 기간제 근로자와 함께 고용 문제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소속 외 근로자'는 전체 소속 근로자중 45%(124만2496명)에 달해 절반에 가까웠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 역시 건설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영은 소속 외 근로자(8098명)가 소속 근로자(2070명)의 4배 가까이 나타났다.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대림 또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미래에셋그룹은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8.4%(538명)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기업별로는 부영주택(546.4%, 6442명)이 가장 높았으며, 실리콘웍스(LG), LG유플러스, 포스코IC, 포스코플랜텍 등 32개사는 '소속 외 인력'이 단 1명도 없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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