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 사면 반대' 편지 진실공방…내용 보니

【 앵커멘트 】
지난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는 한 편지를 놓고 진실 공방이 있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지난 2015년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면을 반대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건데요.

검찰은 증인으로 나온 최 회장에게 "서신을 보낸 걸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고, 최 회장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들은 적 있다"고 답했죠.

이에 대해 노 관장은 "전혀 그런 적이 없다, 오히려 남편을 석방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진실 공방은 커졌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최 회장의 사면을 반대하는 노 관장의 편지가 박 전 대통령에게 실제로 전달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번에도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고, 검찰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노소영 관장의 주장을 뒤엎을 그 편지 내용을 MBN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먼저,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