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폭발적인 반응에 댓글만 '12890'개…성공한 마케팅일까?

자유한국당 5행시, 폭발적인 반응에 댓글만 '12890'개…성공한 마케팅일까?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를 진행한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유한국당 2차 전당대회 개최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은 '미우나 고우나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주세요!'라는 글로 응원을 장려했습니다.

또한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터치펜과 USB 메모리를 그리고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핸디 무선선풍기를 약속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측의 장려에도 반응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일부 한국당을 응원하는 댓글이 눈에 띄었지만 많은 누리꾼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당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면서 원래 취지가 무색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번 이벤트가 한국당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알리는데 효과적이었다며 놀라움을 보였습니다.

해당 이벤트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급격한 조회수 증가를 보였습니다.

평소 평균 200개의 댓글이 달리던 게시글과는 달리 이번 이벤트 글에는 오늘(23일) 오전 8시 기준 12,885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뉴스 보고 궁금해서 들어 와봤다"(주**) "번뜩이는 오행시 아이디어"(이**) "페이지가 있는지 몰랐습니다"(정**) 등 평소 알지 못했던 공식 페이지를 찾아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한국당 측은 당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