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닭·오리 11일부터 유통금지

조류인플루엔자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 고서에서 칠면조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0시부터 2주간 전국 가축 거래 상인의 닭·오리 등 살아 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5일부터 전통시장·가든형 식당 등을 대상으로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금지해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전통시장과 식당에 국한됐던 유통 금지 조치를 가축거래 상인 전체로 전면 확대한 것입니다.

이번 AI에서 닭과 오리를 산 채로 유통하는 중간거래상들이 바이러스의 이동 경로로 지목돼 이를 차단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유통 금지 조치가 25일 이후에 해제되더라도 당분간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대한 가금류 거래 금지 조치는 유지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전북과 제주 등 AI발생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타 지역 반출 금지 조치를 18일 자정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