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국제외국인학교 운동장에서 학생과 교직원들 암환자를 돕고자 '생명을 위한 릴레이'(Relay For Life) 행사를 열었다.
'생명을 위한 릴레이'는 암 환자들을 위한 세계적인 기금 마련 행사로, 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축구장 트랙을 뛰거나 걸으며 릴레이를 이어가는 행사다.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지난해 400만명이 참여해 50억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 처음 열렸다.
암을 극복한 카베 라네마(Kaveh Rahnema) 교사의 시작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희망이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이들은 운동장을 돌며 암에 대한 경각심과 극복 의지를 알렸다.
토마스 메일라드(Thomas Maillard) 국제외국인학교 12년생은 "다른 나라에서 열린 이 행사의 내용을 보고 암 환자를 돕는 취지에 공감하게 됐다"며 "나의 한계도 알고 싶어 혼자서 24시간 쉬지 않고 걷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알 롤랜드(52) 사회 교사는 "생명을 위한 릴레이는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어 우리 학교도 동참하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행사에서 모인 기금을 암 연구와 환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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