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8시 40분부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시작됐다.
영역 전반에서 난이도는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수학 가형과 영어 영역에서 엇갈린 차이를 보였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있는 문항이 출제돼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반면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 하나의 지문으로 연계해 4문항을 출제한 것이 특징이었다.
지문수는 6개에서 7개로 증가했지만 길이는 줄어들었다.
독서 영역에서는 율곡의 수양론과 경세론 지문을 활용해 6문항이 출제됐고, '통화 정책'을 소재로 해 4문항이,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를 소재로 한 지문을 활용해 5문항이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시 이론과 조지훈의 '고풍 의상', 이수익의 '결빙의 아버지'를 엮어 4문제가 출제됐으며 고전소설은 '적성의전'을 지문으로 4문제, 현대소설에서 이호철의 '큰산'을 지문으로 3문제가 출제됐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의 수학영역 문제분석팀은 1일 수학 시험 종료 직후 "가 형은 어렵고 변별력 있게 출제된 반면 나 형은 전년 수준 정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분석팀은 이어"가 형에서 이번 시험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공간도형과 공간벡터(가), 통계와 적분(나)이 수험생들이 평소에 어렵게 느끼는 영역"이라며 "이후 학습 정도에 따라 변별력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가 형은 전년 수능,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에서도 변별력이 확보됐다.
나 형은 전년 수능,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난이도 2문제가 어렵게 출제 돼 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됐으나, 나머지 문제들은 다소 평이했다.
성학원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8 수능 영어 절대 평가제가 시행됨에 따라 영어는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은 빈칸 추론 유형과 문장 위치 찾기 유형으로 나타났다.
34번 빈칸 추론 유형과 39번 문장 위치 찾기 유형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하여 출제됐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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