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 집 앞에서 과격 집회를 벌이고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 주소를 공개한 탄핵반대 보수단체 인사들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장기정 자유연합 대표와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 심리가 진행 중이던 올해 2월 24일 서초구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야구방망이를 든 채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는 등 위협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같은 달 27일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정미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특검 자택 앞 과격 집회에 참여해 과격한 발언을 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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