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죽음을 맞는 무연고 사망자가 5년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 무연고 사망자는 1천232명이었다. 5년 전인 2011년 693명과 비교해 77.8% 늘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741명, 2013년 922명, 2014년 1천8명, 2015년 1천245명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는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합니다.
주로 홀로 사는 중·장년층과 노년층, 노숙인 등입니다.
2016년 무연고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93명), 인천(146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24.6%), 50대(24.1%), 70대 이상(23.6%) 순이었다.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남성(72.6%)이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초고령화 현상, 1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려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통계 마련을 시작으로 당국의 체계적이고 정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내놓은 '장래가구추계: 2015∼2045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자녀가 있는 가구 수가 줄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구 유형 순위도 뒤바뀌게 됩니다.
2015년 가구 유형별 비중은 부부+자녀 가구(32.3%), 1인 가구(27.2%), 부부 가구(15.5%) 순이지만 2045년에는 1인 가구(36.3%), 부부 가구(21.2), 부부+자녀 가구(15.9%) 순으로 바뀝니다.
가구 유형 중 특히 1인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2015년 518만 가구인 1인 가구는 2045년 809만8천 가구까지 늘어납니다.
1인 가구주 연령대는 2015년 30대(18.5%), 20대(17.2%), 50대(16.7%) 순이지만 고령화 영향으로 2045년에는 70대가 21.5%로 가장 많아집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