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A(54), B(36)씨 등 14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38kg(시가 1억2천만원 상당)과 대마 32kg,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 782개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1kg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재일교포 야쿠자 중간 간부(45)의 공범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당시 야쿠자 중간 간부가 국내에서 검거되자 일본으로 달아난 뒤 밀항선을 이용, 국내에 다시 입국했다가 7개월 간 경찰의 추적 끝에 이번에 붙잡혔습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한 여성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검거 당시 B씨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 782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내연녀 등과 함께 사용한 주사기를 버리지 않고 모두 차량 트렁크 안에 보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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