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번 주청구하나

【 앵커멘트 】
검찰은 휴일도 반납한 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과 수사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수남 / 검찰총장 (지난 23일)
- "박 전 대통령 영장 청구 여부 언제쯤 결정되나요?"
- "그 문제는 오로지 법과 원칙, 그리고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 일부는 그제(25일)에 이어 어제도 출근해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김수남 검찰총장은 어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기록이 방대하고 법리 검토할 부분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 걸린 문제인 만큼 검찰도 최대한 신중한 모습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 결과를 정리해 김수남 검찰총장에 올릴 것"이라며, "서면보고도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이영렬 본부장이 직접 대면보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이르면 오늘, 최종 보고서와 함께 수사팀의 의견을 직접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은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하루 이틀 정도 고민을 더 한 뒤 자신이 말한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 무엇인지 내놓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