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문준용 씨의 대학원 졸업작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문씨의 석사 졸업 작품 'Augmented Shadow'(증강 그림자)가 퍼지고 있다.
문씨는 2010년 미국 뉴욕에 있는 파슨스디자인스쿨 디자인앤드테크놀로지 석사 과정을 졸업하며 해당 작품을 발표했다. 문씨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디자인박물관(DHUB)을 비롯해 전 세계를 돌며 10여 차례 이상 해당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은 관객이 직접 만지고 조작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구조다. 관객이 태양을 상징하는 투명한 상자를 움직이면 곁에 놓인 불투명한 상자 뒤로 그늘이 진다. 불투명한 상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주택을 상징하며 상자가 놓인 바닥에는 그림자와 함께 창문도 나타난다. 작품의 제목인 '증강 그림자'에 걸맞게 각각의 상자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실시간으로 그림자가 생성된다. 창문가를 지나는 사람과 나무, 새도 그림자로 표현된다.
문씨는 유튜브에 해당 작품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오픈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제작됐다. 유형 사물의 인공 그림자가 표시되는 테이블탑 인터페이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와 가상, 그리고 판타지의 경계에 있는 그림자를 직접 조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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