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에서 최근 대왕카스테라의 부적절한 레시피가 공개되면서 양심업체들이 하소연 및 해명에 나섰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대왕카스테라 업체 한 점주는 "식용유 및 유화제가 단 1g라도 들어가지 않는 정직한 업체 입니다. 무고한 가맹점주님들이 타격을 입을까 걱정이다"며 "매일 판란을 직접 깨 흰자 노른자 분리하고 지역 우유 대리점을 통해 매일 우유를 받으며 정성을 다해 만드시는 분들이 고통 받을까 걱정입니다"며 심정을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점주는 "저희는 체인점도 아니다"며 "화학첨가물 등으로 원가 절감하면 지금의 몇배는 되겠지만, 문 닫는 그날까지 먹는걸로 장난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대왕카스테라 양심업체 점주들은 대왕카스테라 제조과정이 방송 업체의 일방적인 보도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한 종편 채널의 먹거리 보도 프로그램은 대왕카스테라를 제조하는 몇몇 유명 업체들이 계란 대신 액상 달걀과 우유 대신 탈지분유 등을 사용하는 사실을 폭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버터 대신 식용유를 대량으로 넣어 카스텔라를 촉촉하게 만드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소비자들은 대왕카스테라 제조 방법에 대해 경악하며 앞으로 먹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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