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헌법재판소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에는 탄핵 찬반집회 장소를 알리는 종이 이정표가 부착됐다.
A4 용지에 큼지막한 글씨로 쓴 이정표에는 각각 '비상 국민 행동 ← (①,⑥번 출구)', '탄기국 → (④,⑤번 출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 행동)'은 KEB 하나은행 안국동 지점 맞은편에서, 태극기집회를 주최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가 수운회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는 점을 알리는 이정표다. 상당수 시민과 집회 참가자들은 이들 이정표를 보고 원활하게 출구를 찾아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안국역 역사 관계자는 "이정표는 경찰이 우리 역장과 협의를 거쳐 9일 낮에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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