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퇴학 등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교육청이 쌍방폭행으로 결론내면서 사건에 휘말린 학생들이 다시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공터에서 두 학생이 말다툼을 벌이며 어깨로 밀치는 등 실랑이를 벌입니다.
겉옷을 벗어던진 두 사람.
잠시 뒤, 주먹다짐 끝에 한 학생이 땅바닥에 넘어집니다.
쓰러진 권 모 군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권 군 어머니
- "코가 반으로 쪼개져서 안이 보일 정도로 구멍이 뚫렸더라고요. "
학교 측은 싸움에 직접 가담한 학생에 퇴학을, 나머지 3명에는 각각 전학과 출석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처벌이 과하다며 교육청 측에 재심을 청구했는데 쌍방폭행으로 결론났습니다.
두 사람이 교내에서 말싸움을 시작해 방과 후 학교 밖에서 싸우자고 했고 몸싸움 전 자세를 잡고 밀치는 장면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결국 퇴학은 출석정지 10일로, 전학은 교내봉사 10일로 징계수위가 확 내려갔습니다.
현재 규정상 교육청의 재심 결과에 대해서는 권 군이 상처를 많이 입었을지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징계 수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려면 다시 다퉈야 하는데 다툴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학생들은 교육청의 재심으로 다시 같은 학교에 다닐 상황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퇴학 등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교육청이 쌍방폭행으로 결론내면서 사건에 휘말린 학생들이 다시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공터에서 두 학생이 말다툼을 벌이며 어깨로 밀치는 등 실랑이를 벌입니다.
겉옷을 벗어던진 두 사람.
잠시 뒤, 주먹다짐 끝에 한 학생이 땅바닥에 넘어집니다.
쓰러진 권 모 군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권 군 어머니
- "코가 반으로 쪼개져서 안이 보일 정도로 구멍이 뚫렸더라고요. "
학교 측은 싸움에 직접 가담한 학생에 퇴학을, 나머지 3명에는 각각 전학과 출석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처벌이 과하다며 교육청 측에 재심을 청구했는데 쌍방폭행으로 결론났습니다.
두 사람이 교내에서 말싸움을 시작해 방과 후 학교 밖에서 싸우자고 했고 몸싸움 전 자세를 잡고 밀치는 장면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결국 퇴학은 출석정지 10일로, 전학은 교내봉사 10일로 징계수위가 확 내려갔습니다.
현재 규정상 교육청의 재심 결과에 대해서는 권 군이 상처를 많이 입었을지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징계 수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려면 다시 다퉈야 하는데 다툴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학생들은 교육청의 재심으로 다시 같은 학교에 다닐 상황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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