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휴일이 몰려있는 5월 첫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 해명자료를 통해 "황금연휴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 차원의 임시공휴일 지정검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황금연휴' 관련 보도내용은 전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할 때 과거 사례와 같이 노사대화 등을 통해 휴일이 이어지도록 하면 소비 진작 등을 위해 좋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황금연휴는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사안이지 정부 차원의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가 있었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대다수 기업이 휴일로 지정하고 있고, 3일 석가탄신일과 5일 어린이날은 공휴일이다. 여기에 5월 2일과 5월 4일 이틀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4월 29일 토요일부터 5월 7일 일요일까지 최장 9일의 연휴를 만들 수 있어 '황금연휴'라 불렸다.
앞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의 휴일이 모여 있는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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