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스위스의 스포츠 시설업체인 '누슬리'를 참여시키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한 사실을 특검이 확인했습니다.
이 업체는 공교롭게도 최순실의 '더블루K'와 업무협약을 맺은 곳인데, 과연 이것도 우연일까요?
강현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의 유명 스포츠 시설업체 '누슬리'를 거론한 건 지난해 3월 초.
당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을 불러, 이 업체가 체육시설을 조립, 해체할 능력이 있는 회사라고 말합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 이 업체의 해체기술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면 좋겠다는 당부까지 합니다.
대통령의 지시는 안 전 수석의 수첩에 'Nussli, Sports Facility'란 분명한 문구로 남아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안 전 수석에게서 이같은 진술을 전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누슬리가 같은 달 최순실의 '더블루K'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점.
누슬리가 세계 1위의 스포츠 시설물 업체이긴 하나, 이름 자체는 낯선 편입니다.
최순실 씨로부터 누슬리를 듣고 안 전 수석에게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지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이 추진하던 중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
그런데 박 대통령은 아예 이 5대 거점 사업 추진에 누슬리를 참여시키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다만, 누슬리를 참여시키려는 시도는 평창조직위원회의 완강한 반대와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 결국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이같은 정황을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입증할 한 증거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스위스의 스포츠 시설업체인 '누슬리'를 참여시키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한 사실을 특검이 확인했습니다.
이 업체는 공교롭게도 최순실의 '더블루K'와 업무협약을 맺은 곳인데, 과연 이것도 우연일까요?
강현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의 유명 스포츠 시설업체 '누슬리'를 거론한 건 지난해 3월 초.
당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을 불러, 이 업체가 체육시설을 조립, 해체할 능력이 있는 회사라고 말합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 이 업체의 해체기술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면 좋겠다는 당부까지 합니다.
대통령의 지시는 안 전 수석의 수첩에 'Nussli, Sports Facility'란 분명한 문구로 남아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안 전 수석에게서 이같은 진술을 전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누슬리가 같은 달 최순실의 '더블루K'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점.
누슬리가 세계 1위의 스포츠 시설물 업체이긴 하나, 이름 자체는 낯선 편입니다.
최순실 씨로부터 누슬리를 듣고 안 전 수석에게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지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이 추진하던 중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
그런데 박 대통령은 아예 이 5대 거점 사업 추진에 누슬리를 참여시키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다만, 누슬리를 참여시키려는 시도는 평창조직위원회의 완강한 반대와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 결국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이같은 정황을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입증할 한 증거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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