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비용을 줄이면서도 예비부부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작은 결혼식 명소 15곳이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공공시설 가운데 작은 결혼식 장소로 개방된 ‘대한민국 작은 결혼식 으뜸 명소’를 선정해 지난 28일 발표했다.
서울 시민청은 서울시청이라는 상징성과 1일 1회 예식, 예비부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은 주차와 교통이 편리하고, 대관료가 저렴하다. 청와대 사랑채는 유리로 된 공간에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 굿모닝 하우스와 경남 도민의 집은 도지사 관사를 활용했다는 특색을 지녔으며, 전남 농업박물관 혼례청은 풍물놀이 등 공연과 함께하는 전통혼례가 가능하다.
공공시설 결혼식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지된 기간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서울 시민청 결혼식 예약은 매년 2월과 8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및 심의, 선정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전 분기 첫 달에 다음 분기 결혼식을 신청을 받고, 청와대 사랑채는 매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커플을 대상으로 예식을 진행한다.
이번 공공시설 결혼식장 15곳은 전국 220개소 공공시설 예식장 가운데 시도별 관계자의 추천에 따라 이용자 편의성, 인기도, 이용실적, 지역특성을 고려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지속해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지와 실적이 좋은 장소들을 추려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결혼 장소로 개방된 공공시설 예식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협조 속에서 확대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총 220개소가 개방 중이고, 올해에만 1000여 쌍이 결혼식을 치렀다.
여가부에 따르면 청와대 사랑채 등 공공시설 예식장 결혼식 비용은 평균 240만원으로, 일반 결혼식 비용 2400만원(올해 결혼식업체 듀오웨드 조사)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비용 절검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작은 결혼식 으뜸 명소’의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방법은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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