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3일 경북도는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6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투자 유치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유치 유공자 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전국의 외국인 기업, 투자유치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실적과 투자진흥 기여도 등 총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5년 5월부터 지난 1년 간 미국 독일 일본 기업 등으로부터 17억 18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 도내에는 158개의 외국인 기업이 있고 고용인원은 2만 9000명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일본 62개사(39%), 미국 30개사(19%), 유럽 24개사(15%), 중국 16개사(10%) 순으로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공단에 5억3000만달러의 외국자금을 투자해 1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경산진량공단에 있는 ‘타이코 에이엠피’는 총 1억 1800만달러를 투자해 75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의 이같은 성과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가능했다. 도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민선 6기 핵심 비전으로 설정하고 아시아 유럽 미국 투자유치단 파견 등 모두 14회에 걸쳐 세계 각지를 찾아다니며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또 코트라와 협력해 해외무역관 중 5개소를 선정해 경북협력무역관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투자유치시스템도 도입했다.
외국 기업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투자유치 비결로 꼽힌다. 경북도는 외국기업 투자 시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 부지무상 제공, 현금지원 및 조세감면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 중이다. 기업 해피모니터 운영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는 등 외국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인센티브 강화와 투자환경개선 등으로 외국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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