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중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백남기씨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해 논란을 일으킨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신경외과 과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 서울대병원은 올해 7월 연임발령이 됐던 백선하 교수를 16일자로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망을 뜻하는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해 논란을 일으켰다. 백남기씨는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9월 25일 ‘사망했다.
서울대병원은 특별조사위원회까지 구성해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했으나, 주치의였던 백 교수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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