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피부시술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형외과 병원의 김모 원장(56)이 ‘알리바이’를 주장하는 서류들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의 ‘김○○의원’(진료과목 성형외과)은 10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이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어서 김 원장이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즐겼다며 인천공항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그린피 결제 신용카드 영수증을 공개했다.
김 원장 명의의 하이패스 기록에는 2014년4월16일 오전 10시39분42초 신공항고속도로 신공항 톨게이트로 나오며 통행료 7천600원을 결제한 것으로 찍혀있다. 통행료는 골프장에서 가장 가까운 청라IC를 지나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바람에 요금이 더 많이 나왔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또 골프장 영수증에도 김 원장이 같은 날 오후 7시53분 25만3200원을 결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병원측은 “다른 사람이 카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의문도 있겠지만, 김 원장이 골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많지 않다”며 “동행자 증언과 골프장에서 김 원장이 사인한 기록도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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