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된 한미약품 임원 차량 발견…"직원들이 인수해 갔다"

행방불명된 한미약품 임원 차량, 북한강변서 발견



한미약품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실종된 공시 및 회계 담당 임원 김모(46) 이사의 차량이 북한강변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유적지 인근 북한강변에서 김씨의 쏘나타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차량에서 특별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김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 7일 오전 한미약품 직원들이 인수해 갔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1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인 지난 1일 오전부터 지금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김씨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한편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업체인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천5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악재공시에도 불구하고 개미 투자자들과는 달리 큰손(기관, 외국인투자자 등)은 막대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 미리 정보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