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사 노예, 타이어 노예 사건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 또다시 판박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청각 장애인을 17년 동안 임금 한 푼 주지 않고 사실상 노예처럼 부린 호박 농장 주인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시의 한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빈 컨테이너가 발견됩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54살 김 모 씨가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 건 지난 1999년.
농장주 70살 이 모 씨 부부가 김 씨 가족에게 부탁을 받고 데리고 있으면서 하루 반나절 이상 호박 수확과 하우스 관리를 시켰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해온 김 씨는 지난 17년 동안 단 한 번도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씨 부부는 최근 장애인 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8월 김 씨를 가족에게 돌려보냈고 일한 대가로 1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연락처가 있으니까 이제 데리고 가라…. 누나가 데리러 온 거죠."
이 씨 부부는 임금 착취는 인정하면서도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농장 주인
- "여기서 그렇게 심하게 학대하고 그런 거…. 나도 장애인인데 나보다도 더 불쌍한데…."
경찰은 김 씨의 장애인 수당 등 추가 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되면 이 씨 부부를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축사 노예, 타이어 노예 사건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 또다시 판박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청각 장애인을 17년 동안 임금 한 푼 주지 않고 사실상 노예처럼 부린 호박 농장 주인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시의 한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빈 컨테이너가 발견됩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54살 김 모 씨가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 건 지난 1999년.
농장주 70살 이 모 씨 부부가 김 씨 가족에게 부탁을 받고 데리고 있으면서 하루 반나절 이상 호박 수확과 하우스 관리를 시켰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해온 김 씨는 지난 17년 동안 단 한 번도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씨 부부는 최근 장애인 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8월 김 씨를 가족에게 돌려보냈고 일한 대가로 1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연락처가 있으니까 이제 데리고 가라…. 누나가 데리러 온 거죠."
이 씨 부부는 임금 착취는 인정하면서도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농장 주인
- "여기서 그렇게 심하게 학대하고 그런 거…. 나도 장애인인데 나보다도 더 불쌍한데…."
경찰은 김 씨의 장애인 수당 등 추가 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되면 이 씨 부부를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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