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다하다 이젠 멸치까지.
일본에서 수입한 냉동멸치를 유명 국내산 생멸치로 속여 판 것도 모자라 사료용까지 식용으로 납품한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식중독균과 대장균까지 검출됐는데,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에서도 이 멸치를 썼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창고에서 뭔가를 꺼내 트럭에 옮겨 싣는 두 남성, 잠시 뒤 시장으로 가더니 싣고 온 상자를 어디론가 나릅니다.
상자 속에 든 건 다름 아닌 일본산 멸치입니다.
수입한 냉동멸치를 바닷물에 해동시켜 파는데, 장시간 물속에 내버려두다 보니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아이고 냄새야 이걸 먹는단 말이야?"
그런데 이런 멸치가 국내산, 그것도 유명한 부산 기장 멸치로 둔갑한다는 겁니다.
지난 2012년부터 이런 식으로 유통된 일본산 냉동멸치는 확인된 것만 70여 톤, 30만 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들은 미끼로만 쓸 수 있는 이른바 사료용 멸치도 냉동상태로 들여와 식용으로 납품했습니다."
회나 조림용으로 팔려나갔는데, 모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식당에서도 이 멸치를 썼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횟집 업주
- "멸치조업이 안 될 때만 잠시 (일본산을) 쓰는 거라 (원산지) 표기를 해놓지는 않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멸치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까지 검출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수산물 도매업자 48살 김 모 씨와 식당 업주 등 모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영상제공 : 울산해양경비안전서
하다하다 이젠 멸치까지.
일본에서 수입한 냉동멸치를 유명 국내산 생멸치로 속여 판 것도 모자라 사료용까지 식용으로 납품한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식중독균과 대장균까지 검출됐는데,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에서도 이 멸치를 썼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창고에서 뭔가를 꺼내 트럭에 옮겨 싣는 두 남성, 잠시 뒤 시장으로 가더니 싣고 온 상자를 어디론가 나릅니다.
상자 속에 든 건 다름 아닌 일본산 멸치입니다.
수입한 냉동멸치를 바닷물에 해동시켜 파는데, 장시간 물속에 내버려두다 보니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아이고 냄새야 이걸 먹는단 말이야?"
그런데 이런 멸치가 국내산, 그것도 유명한 부산 기장 멸치로 둔갑한다는 겁니다.
지난 2012년부터 이런 식으로 유통된 일본산 냉동멸치는 확인된 것만 70여 톤, 30만 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들은 미끼로만 쓸 수 있는 이른바 사료용 멸치도 냉동상태로 들여와 식용으로 납품했습니다."
회나 조림용으로 팔려나갔는데, 모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식당에서도 이 멸치를 썼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횟집 업주
- "멸치조업이 안 될 때만 잠시 (일본산을) 쓰는 거라 (원산지) 표기를 해놓지는 않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멸치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까지 검출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수산물 도매업자 48살 김 모 씨와 식당 업주 등 모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영상제공 : 울산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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