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경기 성남시 분당에 가수 신해철을 기리기 위한 ‘신해철 거리’가 조성된다.
14일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발이봉로 3번길 2 초입에서 수내 어린이공원에 이르는 160m 구간에 ‘신해철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신해철거리조성위원회를 구성해 9차례에 걸친 회의와 지역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13일엔 신해철거리조성위원회 최종회의에서신해철 거리 조성 제안을 기본·실시설계안에 담기로 했다.
시는 신해철 거리 주변이 주택가 임을 감안해 시설물은 상징 게이트, 추모공간, 벤치 등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소규모 음악 공연이나 고인의 음악, 라디오 방송 등은 실내 공간에 음악 카페를 조성해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차단하기로 했다.
신해철이 생전 사용하던 음악작업실도 공개한다. 신해철거리에 위치한 음악작업실은 지금 유족이 관리하고 있다. 신해철 거리는 내년 3월 착공해 6월께 완공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신해철거리가 지역주민, 팬 등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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