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에 구더기 80마리가 발견된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의 한 매체는 인도에 사는 라디카가 일주일 전부터 왼쪽 귀에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호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라디카의 통증은 점점 악화됐고, 결국 그녀는 울다가 기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야 부모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라디카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라디카의 귀를 본 의사는 경악했습니다. 귓속에 구더기 80마리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구더기의 정체는 시체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솜야(Chrysomya)'로 밝혀졌습니다. 의사는 "라디카가 불결한 환경에서 자라 귓속에 크리솜야가 들어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후 의사는 수술을 통해 귓속에 있던 구더기를 깨끗하게 제거해냈고 라디카는 현재 치료를 받으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쿠마르(Kumar) 박사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힘든 그들을 돕지 못하는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