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대설주의보...곳곳 사고·정체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눈이 계속해서 내리면서 교통정체 상황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이무형 기자.


[앵커] 아직도 서울 주요도로에서는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출근시간을 이미 지났지만 여전히 서울 주요도로의 정체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의 경우 그나마 정체가 많이 풀렸지만, 강변북로와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 주요 간선도로는 여전히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함께 거북이 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20분 쯤에는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 부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추돌했으며, 이에 앞서 한남대교 남단에서는 승용차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사당동 남태령고개 등 주요 오르막길에서는 차량들이 헛바퀴를 돌거나 10∼20㎞ 미만으로 가까스로 오르막을 벗어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에 교통통제에 들어갔으며 운전자들에게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폭설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이어지면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 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이 시험일정을 한 시간 가량 늦춰 실시했습니다.


[앵커] 눈이 생각보다 많이 온 것 같은데요. 주말까지 이어진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은 눈발이 잦아들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눈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내일까지, 강원 지방 등 곳에 따라서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은 기온이 낮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많겠고, 특히 강원 산간지방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강원도 그리고 제천 등 일부 충청북도까지 중부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주말 낮 최고기온이 서울지역 3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소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