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인회계사 시험에 18세의 역대 최연소 합격자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만석(18·천안시 동남구 신방동)군으로 올해 시행된 제51회 공인회계사시험에 역대 최연소로 합격했다.
조군은 지난해 1차와 2차 2과목에 합격했고, 올해 2차 나머지 과목에 합격해 회계사의 길을 걷게 됐다. 성적도 평균 73점으로 합격자들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군의 합격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정상급 회계법인 두 곳에서 데려가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군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회계법인에서 채용 면접도 봤다.
조군은 두 차례 월반으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고교과정은 검정고시, 대학은 독학사(경영학) 자격을 취득한 뒤 최근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
학사과정을 마친 뒤 바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한 조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숫자에 워낙 자신이 있었고, EBS방송 상업경제와 회계원리를 들어봤는데 이해가 잘 돼 시험에 뛰어들 생각을 했다”며 “최종 합격했으니 회계법인에서 적어도 10년 이상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등을 공부해 업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군은 15살에 자격증 17개를 취득했지만, S그룹 고졸자 공채에서 낙방하는 실패를 겪기도 했다. 또 대입 수시전형에선 S대 경영학과에 지원했다가 탈락하기도 했다. 이후 조 군은 회계ㆍ세무ㆍ재무ㆍ금융 관련 실무자격증을 9개 취득하며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
조군은 “가능하면 빨리 회사에 들어가 실무를 배우고,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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