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주식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최종 학력은 명문대 졸업이 아닌 초등학교 졸업으로 확인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친구 소개로 만난 박모(51·여)씨에게 12차례가 걸쳐 3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박씨에게 주식에 투자하면 월 5%의 수익을 주고 3개월 뒤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자신을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주식투자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원금은 물론, 이자를 받지 못한 박씨가 이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동생의 신분을 도용하며 2건의 사기 사건을 벌여 이미 지명수배된 인물로 드러났다. 사기 전과 6범인 이씨는 박씨에게 받은 돈을 선물거래, 유흥비 등에 사용해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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