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영향 탓...온정의 손길 '뚝'

올 연말 국민들 관심이 온통 대통령 선거에 쏠려있다보니, 자연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기도 좋지 않아 이들에겐 올 겨울이 더 춥게만 느껴집니다.
CJ케이블넷 이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현장음 -
사랑의 온도탑 제막, 구세군 모금

인터뷰 : 이현민 / CJ케이블넷 기자
-"연말연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각종 모금활동이 시작됐지만 시민들의 나눔의 여유는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 정지현 / 인천
-"다들 살기 힘들어서. 마음은 있는데 안 되는 거 같아요."

인터뷰 : 조경옥 / 인천
-"아무래도 경제가 이러니까. 살기가 힘드니깐.나라가 복잡하잖아요."

각종 지원금과 후원금으로 하루하루 꾸려가는 복지관은 무섭게 오르는 기름값 탓에 겨우나기가 참 부담입니다.

인터뷰 : 권기학 / 인천 부평장애인 복지관장
-"장애인들 특성이 추위와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많이 고생하고 있다."

뚝 끊긴 온정의 손길은 12월 대선의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관심이 선거에 쏠려있는 것도 문제지만 선거법을 의식해 오히려 관심을 접어두는 일도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임도빈 /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정치인들이) 모든 게 다 금지되는 줄 알고 (기부를) 안 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뷰 : 김홍인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 사무국장
-"서민, 각종 복지기관이 넘기기 힘든 시기이다. 작은 정성이라도 지원해 주시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은 투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발적 기부문화는 결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준비라는 얘깁니다.

CJ케이블넷 뉴스 이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