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코리아 둘레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처음으로 제안됐던 사업이다. 당시 정부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코리아 둘레길’을 대한민국의 대표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리아 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한반도 둘레를 하나로 잇는 걷기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현재 조성되어 있는 동해안의 해파랑길과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평화누리길, 그리고 서·남해안의 해안누리길 등 기존에 조성되어 있는 걷기길을 하나로 연결하여 대한민국 대표 장거리 걷기여행길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코리아 둘레길의 사업 취지를 지자체들과 공유하고 앞으로 진행될 노선 설정의 원칙과 기준, 그리고 지자체의 역할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걷기여행길과 지역관광 연계 사례, ▲전라도의 ‘정도 1000년 가로수길’ 관광 자원화 사례,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추진 현황, ▲해파랑길을 통해 본 코리아 둘레길의 미래 등 앞으로 조성될 코리아 둘레길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사례 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느리게 걷는 여행의 특성상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콘텐츠와 이야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코리아 둘레길 조성 과정을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형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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