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에서 홀로 등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정모(45)씨는 13일 범행 경위와 성폭행 시도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죄송합니다”만 되풀이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의정부경찰서에서 의정부 지법으로 출발하며 “피해자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성폭행을 시도하다 반항해서 살해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현재 심경 등에 대해서도 취재진이 질문했지만 답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정씨의 통화기록 등을 분석, 그의 실제 행적과 진술을 비교하면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성폭행 시도 여부 등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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