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학생인 20살 남성인데, 이번에 감염된 장소는 첫 번째 감염자가 방문한 브라질과는 달리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찾는 필리핀 휴양지였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 관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운 모래와 깨끗한 해변으로 손꼽히는 세계적 휴양지, 필리핀 보라카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번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20대 남성도 지난달 닷새에 걸쳐 가족과 이 일대를 여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행 후 감기 증상과 발진에 시달렸는데, 검사해보니 지카바이러스 확정 판결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필리핀 여행 중에 지카바이러스의 매개 역할을 하는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여행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하나 터지면 저희는 진짜 민감해요. 이런 부분들이…. 외국에 서민들이 나가서 질병 때문에 좋지 않게 되면…."
실제로 임신부들이 많이 찾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보라카이 여행을 취소할 지 걱정하고 문의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의 소두증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신혼여행을 가게 되면 아이 문제, 허니문 베이비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다음 달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짧은 연휴를 활용해 가까운 동남아를 찾는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여행업계는 예상했지만, 뜻밖에 역풍에 직면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어젯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학생인 20살 남성인데, 이번에 감염된 장소는 첫 번째 감염자가 방문한 브라질과는 달리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찾는 필리핀 휴양지였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 관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운 모래와 깨끗한 해변으로 손꼽히는 세계적 휴양지, 필리핀 보라카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번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20대 남성도 지난달 닷새에 걸쳐 가족과 이 일대를 여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행 후 감기 증상과 발진에 시달렸는데, 검사해보니 지카바이러스 확정 판결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필리핀 여행 중에 지카바이러스의 매개 역할을 하는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여행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하나 터지면 저희는 진짜 민감해요. 이런 부분들이…. 외국에 서민들이 나가서 질병 때문에 좋지 않게 되면…."
실제로 임신부들이 많이 찾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보라카이 여행을 취소할 지 걱정하고 문의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의 소두증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신혼여행을 가게 되면 아이 문제, 허니문 베이비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다음 달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짧은 연휴를 활용해 가까운 동남아를 찾는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여행업계는 예상했지만, 뜻밖에 역풍에 직면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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