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 내달 합류, 뜨거워지는 중형차 시장

신형 말리부 내달 합류, 뜨거워지는 중형차 시장



올해 2분기에 중형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르노삼성이 5년간에 걸친 개발 끝에 지난달 초 내놓은 SM6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GM이 다음달에 신형 말리부를 출시하며 중형차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신형 말리부의 시험용 차량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도로에서는 위장막을 쓴 신형 말리부가 종종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시판을 코앞에 둔 신형 말리부는 9세대 모델로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GM은 1960년대 1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50여년간 전 세계 25개국에서 1천만대 이상이 팔린 말리부의 DNA를 이어받으며 진화한 신형 모델이 한국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차대)으로 거듭난 신형 말리부는 구형 모델에 비해 무려 130㎏이나 몸무게를 줄여 연비 효율 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25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2.0 터보엔진 등을 장착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신형 말리부가 시판되면 국내 중형차 시장은 현대차[005380] 쏘나타와 기아차[000270] K5, 르노삼성 SM6 등과 함께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SM6에 이어 신형 말리부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 다른 차급의 수요까지 흡수해서 전체 중형차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중형차 시장에서 어느 모델이 수위를 차지할지 관심"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