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밍키의 아들 ‘사피’와 밍키의 형제 ‘커피’가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5일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에 나왔던 강아지 ‘밍키’의 아들 ‘사피’와 밍키의 형제 ‘커피’ 입양공고를 냈다.
앞서 삼시세끼 정선편이 종영되자 출연자인 옥택연은 밍키의 아들 ‘에디’를 입양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원래 밍키 가족의 주인이었던 할머니는 밍키를 한 삼시세끼 시청자에게 10만원에 팔았다.
기초 생활 수급자인 주인 할머니는 사정상 녀석들을 모두 잘 돌보기엔 힘에 부칠 만큼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정선에 남은 밍키 남편과 ‘사피’, ‘커피’ 등 3마리의 강아지는 몸에 진드기가 가득한 상태로 방치된 채 있었다.
이에 3마리의 강아지가 차가운 바닥에 방치돼 있는 모습이 SNS상에 공개됐고,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워 했다.
한 시민은 할머니의 허락 하에 사피와 커피를 경기도 남양주 보호소에 데려왔다. 할머니가 오랫동안 키워온 밍키 남편은 남겨뒀다.
현재 사피(1세·수컷)와 커피(2세·수컷)은 몸무게 7kg의 작은 체구와 쾌활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건강 검진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26일 매경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입양 신청자가 많지는 않다.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사피와 커피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피와 커피의 입양 동물자유연대 입양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