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신고했지?” 퇴폐안마시술소 신고에 보복 폭행

불법퇴폐안마시술소 운영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4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불법퇴폐 안마시술소 신고자로 의심되는 남성을 때려 전치 12주의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원모(51)씨와 손모(5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 등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11시10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주차장 앞에서 40대 남성 A(42)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전신을 발로 밟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결과 부산 연산동과 서면 지역의 퇴폐안마시술소 뒤를 봐주던 일당은, 불법 퇴폐안마시술소가 수사기관에 자주 단속되자 A씨가 신고한 것으로 의심해 앙심을 품고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을 당한 A 씨는 혼수상태에 빠져 2차례 뇌수술을 했으나 정상적인 대화 등을 할 수 없어 상당 기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는 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을 검거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처벌이 너무 약해서 그렇다” “신고자 보호는 안하나” “철저히 조사해야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