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은 설날 세뱃돈으로 평균 15만6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희망하는 세뱃돈은 24만2000원으로 조사돼 약 9만원의 차이가 났다.
국내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설날을 앞둔 지난달 12일 부터 2주간 초·중·고생 490명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설 세뱃돈’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초·중·고 학생들은 평균 15만6000원의 세뱃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세뱃돈은 평균 24.2만원으로, 실제 받는 세뱃돈의 평균치와 8.6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어른 1인에게 약 1~2만원의 세뱃돈을 받았고, 3~4만원을 받는 학생은 33.0%, 5~6만원은 12.0%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 14만3000원, 중학생 14만9000원, 고등학생 16만9000원으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과 중학생보다 2만원 가량 높았다.
◆ 10만원 미만 ‘초등학생’, 20만원 이상 ‘고등학생’ 多
세뱃돈을 10만원 미만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38.4%, 중학생 28.4%, 고등학생 25.8%였으며, 초등학생이 고등학생보다 12.6% 높았다.
반면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받는 응답자 비율은 학년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20만원 이상의 세뱃돈을 받는 비율은 초등학생 16.2%, 중학생 19.9%, 고등학생 30.8%로 특히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비율은 2배 가까이 차이나 10만원 미만을 받는 학생들의 비율 격차와 대조를 이뤘다.
◆ 학생 48.6% “설날 세뱃돈으로 사고 싶은 거 살래요”
설날 받은 세뱃돈으로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8.6%가 ‘평소에 구입하고 싶었던 것 구입하기’를 꼽았다. 그 다음은 ‘저축하기’(30.8%)가 차지했다. 받은 세뱃돈은 과반수 가량이 ‘스스로(47.8%)’ 관리한다고 답했으며, ‘부모님께 절반, 스스로 절반을 관리(28.6%)’하거나, ‘어머니(18%)’에게 전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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