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 구구단 목간 확인, 목간 전면 희미한 먹글씨 '구구단 공식' 새겨져 있어
구구단 일부가 적혀 있는 백제 시대 목간(木簡·종이가 발명되기 전 문자 기록을 위해 사용하던 목편)이 발견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백제 사비성터인 충청남도 부여읍 쌍북리 농업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목간들을 판독한 결과 이 가운데 1점에서 구구단 일부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해당 목간은 길이 30.1cm, 너비 5.5cm, 두께 1.4cm의 칼 모양이며, 제조 시기는 백제 때인 6∼7세기께로 추정됩니다.
목간 전면에는 희미하게 먹글씨로 '三(삼)四(사)十二(십이)' 등의 구구단 공식이 쓰여 있습니다.
한편 재단의 정훈진 팀장은 "애초 물품의 수량 등을 표로 적은 하찰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판독 결과 구구단 공식임을 확인했다"며 "다만 선명하게 적힌 것이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은 보다 정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구구단 일부가 적혀 있는 백제 시대 목간(木簡·종이가 발명되기 전 문자 기록을 위해 사용하던 목편)이 발견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백제 사비성터인 충청남도 부여읍 쌍북리 농업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목간들을 판독한 결과 이 가운데 1점에서 구구단 일부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해당 목간은 길이 30.1cm, 너비 5.5cm, 두께 1.4cm의 칼 모양이며, 제조 시기는 백제 때인 6∼7세기께로 추정됩니다.
목간 전면에는 희미하게 먹글씨로 '三(삼)四(사)十二(십이)' 등의 구구단 공식이 쓰여 있습니다.
한편 재단의 정훈진 팀장은 "애초 물품의 수량 등을 표로 적은 하찰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판독 결과 구구단 공식임을 확인했다"며 "다만 선명하게 적힌 것이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은 보다 정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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