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호사회, '수면내시경 성추행' 의혹 의사 고발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수면 내시경을 하던 중 환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와 해당 의료재단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여성변회는 오늘(18일) 서울중앙지검에 H의료재단 강남센터의 내시경 센터장이었던 58살 양 모 씨를 강제추행과 모욕죄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냈습니다.
여성변회는 양 씨가 항거불능 상태인 피해자들을 성추행하고, 옆에 있던 간호사들에게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의료재단 측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양씨가 내시경 진료를 빨리 해 재단에 고수익을 안겨준다는 이유로 해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피해 간호사들의 민원 제기 서류 등을 없애도록 했다며 재단 이사장과 임원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12월까지 수면 대장 내시경 검진을 하며 여성 환자들을 성추행하고 간호사들을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한민용 / myha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