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10명 중 6명은 일상생활에서 욕설을 하고, 특히 습관적인 욕설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다수는 학교에서 현행보다 조금 이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국립국어원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대 이상 70대 미만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44.4%가 ‘욕설 또는 비속어를 자주 혹은 가끔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64.5%, 30대 47.9%, 40대 40.1%, 50대 36.8%, 60대 이상 32.1%로, 나이가 어릴수록 욕설 사용 비중이 컸다.
욕설·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44.1%가 ‘기분이 나쁠 때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21.8%가 ‘습관적으로’, 20.6%가 ‘친근감을 주기 때문에’라고 응답했다.
30대 이상에서는 ‘기분이 나쁠 때’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 비해 20대는 ‘기분이 나쁠 때’(28.8%)와 ‘습관적으로’(27.9%)가 거의 비슷했다.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르치지만, 다수 국민은 그보다 이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시행해야 한다’(31.7%)고 생각했다.
현행과 같은 ‘초등학교 3학년’이 23.4%, ‘5~6세’가 15.4%, ‘초등학교 고학년부터’가 12.5%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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