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기내압력조절장치가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김포~제주 5편 운항이 줄줄이 결항되며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 7C101편 조종사가 제주공항 착륙 20분 전 압력조절장치 이상을 파악해 급하강 착륙해 승객들이 귀 통증 등을 호소했다.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 등 3명을 제주로 급파해 고장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7C102편 ▲7C111편 ▲7C112편 ▲7C155편 ▲7C146편 등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발이 묶였다.
제주항공은 2011년 7월에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 조종사가 압력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이륙 6분 뒤에 깨닫고 고도를 급하강해 승객 186명 중 10여명이 통증을 호소하는 등 사고가 있었다. 당시 국토부는 제주항공에 과징금 1000만원, 조종사에게 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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