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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만에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한 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의 성지가 공권력에 의해 침탈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자진출두하게 됐다”며 조계사 정문인 일주문을 나섰다.
경찰은 한 위원장 외에 다른 일행들을 막아서고 한 위원장을 둘러쌌다. 이어 체포영장을 한 위원장에게 제시하고 나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곧바로 한 위원장을 체포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을 곧바로 호송차에 태워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향했다.
남대문서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조용히 경찰서로 들어갔고, 주위에 민주노총 조합원은 없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집회를 포함해 올해 9건의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6월23일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조계사로 도피한 뒤 이날까지 24일째 은신해왔다.
자승 스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자승 스님, 내일까지 기다릴까” “자승 스님, 경찰 어떻게 결정하나” “한상균, 경찰 영장 집행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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