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노동법 개정’ ‘조계사’ ‘노동개혁’ ‘한상균 위원장’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조계사 관음전 밖으로 나왔다. 조계사로 피신한 지 25일 만이다.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관음전을 나와 대웅전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편 중단, 농민 백남기 씨 쾌유를 기원하는 절을 올렸다. 이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난 뒤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한 위원장이 관음전을 나올 때는 조계사 신도 200여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길을 확보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법 개정은 비정규직의 꿈을 빼앗는 것”이라며 “노동법 개정 저지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6일 파업 시작으로 총파업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지금 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저울질할 것인가”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악 법안 처리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노동개악 투쟁과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다시 싸우러 나간다!”는 제목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의 기자회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상균, 조계사에 나왔구나” “민주노총, 12월 16일 다시 총파업을 예고했네” “한상균, 야당에 노동법 개정안 처리 중단을 요구했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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