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씨가 별세했습니다.
5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갑순 씨가 이날 새벽 12시56분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남양주 오남리 한양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월요일입니다.
정대협에 따르면 최갑순 씨는 1919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나 15세 때 일본 순경에게 잡혀가는 아버지를 대신해 끌려갔습니다.
최갑순 씨는 당시 만주 목단강에 위치한 일본군 부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고 부대가 이동할때마다 함께 끌려다녔습니다.
이후 해방을 맞은 뒤 행상과 걸인 생활을 하며 걸어서 고향 구례로 돌아왔습니다.
최갑순 씨는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고 오랫동안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대협은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함으로써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로 고통받은 할머니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46명이 남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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