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년’ 송유근(17) 군의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다.
송 군의 논문을 지난달 게재한 천체물리학저널은 송 군 논문을 표절로 판정내리고 게재를 철회한다고 24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저널은 송군과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해 제출한 이 논문이 2002년 박 연구위원이 학회에서 발표한 발표자료(Proceeding)를 많은 부분 그대로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논문 철회 이유로 들었다.
저널은 이어 “2002년 프로시딩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것이 동료 심사(peer-review)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결과”라며 “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와 클리앙,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 군이 ‘천체물리학저널( 10월 5일)’에 발표한 논문이 박 연구위원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두 문건을 비교한 사진 등이 퍼졌다.
표절대상으로 지목된 학술대회 발표자료(Proceeding)의 원저자인 박 연구위원은 송 군의 지도교수로 이번 표절논란에 대해 송 군의 편에서 관련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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